여름철 산책 후 다리에 통증, 붉은 발진과 가려움… 운동유발혈관염 의심 증상과 예방법

열대 지방 여행 후 다리에 붉은 발진… ‘운동유발혈관염’ 주의

더운 날씨 속 오랜 산책이나 등산 이후 다리에 붉은 발진이 생긴다면 단순한 피부 자극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운동유발혈관염’이라는 혈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휴가지에서 시작된 의외의 증상

해외 한 사례에 따르면, 휴가 중 매일 산책을 즐긴 60대 여성이 다리에 붉은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겪으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었고, 발목을 중심으로 붉고 작은 점상 병변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벌레 물림이나 피부염이 아닌, '운동유발혈관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2. 운동유발혈관염이란 무엇인가요?

운동유발혈관염은 주로 피부의 소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지속적인 걷기, 등산, 조깅 등 반복적이고 장시간의 운동으로 인해 혈관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며, 발진, 통증, 부기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발목과 종아리 주변에 증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이런 상황에서 의심해볼 수 있어요

이 증상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한 이후에 잘 나타납니다. 걷기뿐 아니라 골프, 수영, 청소 같은 일상 속 활동 이후에도 유사한 발진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만약 같은 계절, 비슷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다리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면 단순한 피부 반응보다는 혈관성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방법

운동유발혈관염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 1~2주 이내에 자연 소실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처방이 도움이 됩니다.

•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
• 압박 스타킹 착용
• 다리 높이 들기
• 더운 날씨 속 격렬한 신체활동 피하기
• 이러한 관리 방법을 통해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5. 이런 분들은 특히 주의하세요

이 질환은 건강 상태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당뇨나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질환을 가진 분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활동량이 적다가 휴가철에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지는 경우, 피부와 혈관이 급격히 자극받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예방법과 생활 속 관리 팁

 
운동유발혈관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몇 가지 습관이 중요합니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

더운 날씨엔 과도한 활동 피하기

장시간 서 있기보다 중간중간 다리 쉬어주기

피부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휴식

이러한 생활 속 관리가 반복되는 증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다리에 나타나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 단순한 벌레 물림이 아니고 혈관 이상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 활동량이 많은 시기일수록 이런 변화를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하게 여름 이겨내요!

 

그러나 이런 이유로 야외 활동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더운 여름일수록 적절한 휴식과 수분 섭취,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며 활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며 기분 좋게 이 시기를 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여름나기 방법입니다.